세계로 가는 빈빈뱅/23.05 일본 대마도

아마도 대마도 여행 1일 차-11(이즈하라, 대마도 명물 이시야키 맛집 센료千両)

빈빈뱅 2023. 7. 6. 20:46

숙소에 도착하니 6시 50분이다. 식당을 7시에 예약해 놨으니 어서 가야 한다. 섬세한 일본인들은 약속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봐주지 않는다.

 

대마도에서의 저녁은 지역 특산물인 이시야키(石燒). 돌판에 생선과 채소를 구워 먹는 것이다.

이즈하라엔 이시야키로 유명한 맛집이 몇 곳 있으나 전화한 결과 센료만 예약을 받아주었다. 이즈하라 시내 토요코인에서 멀지 않다.

대마도 센료

1층엔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데, 3층까지 있고, 엘리베이터도 별도로 운영하는 큰 건물이다.

대마도 센료 내부

한국에서 미리 전화를 해놓았더니 바로 안내를 해준다. 자리는 3층. 가보니 일본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대마도 센료

자리에 앉으니 바로 이시야키 재료를 가져다준다.

대마도 센료 이시야키

생선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오징어와 붕장어, 농어로 보이는 물고기가 있었고, 야채는 가지, 양파, 피망, 호박을 준다.

대마도 센료 이시야키

생선은 살코기만 주고, 양념을 뿌려 준다.

대마도 센료 이시야키

그리고 돌판도 나온다. 

이시야키 돌

돌은 생각보다 금방 달아오른다.

이시야키

대마도의 이시야키

대마도 이시야키

나는 미리 이시야키를 주문했지만, 다양한 음식을 판다. 메뉴를 보자.

우선 기본적으로 오늘 들어온 물고기를 요리해서 판다. 뿐만 아니라 중화요리, 피자, 파스타, 디저트도 판다.

센료 메뉴

자세히 보자.

우선 센료는 점심은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하는데 마지막 주문은 오후 1시 30분이다.

저녁은 오후 5시부터 10시 반 까진데, 마지막 주문은 9시 까지다. 다만 음료는 문 닫기 직전까지 한다.

대마도 센료 영업시간

첫 장은 대마도지역 술을 판다. 일본주(사케)는 시라타케(白嶽)가 유명한데, 정미율에 따라 값이 다르다. 준마이다이긴죠는 720ml 한 병에 6000엔이다. 소주도 파는데 쌀과 보리로 만든 소주인 야마네코는 1명에 2860엔, 고구마 소주인 이도우도 1 병에 2860엔에 판다.

향토음식인 이시야키는 1인분에 2860엔이고, 전골 같은 이리야키도 1인분에 2860엔에 판다. 고구마면인 로쿠베는 1045엔이다.

대마도 센료 메뉴

이 외에도 회 메뉴는 몇 종류를 담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정식과 덮밥도 판다.

대마도 센료 메뉴

초밥과 해산물 덮밥, 닭꼬치도 팔고,

대마도 센료 메뉴

중화요리와

대마도 센료 메뉴

철판요리와 피자, 파스타, 디저트도 판다. 메뉴 설명을 자세히 하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 난다.

대마도 센료 메뉴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술. 술도 다양하게 판다. 

대마도 센료 메뉴

대마도 술뿐만 아니라 규슈 남쪽 야쿠시마에서 온 술도 판다.

대마도 센료 메뉴

 

대마도 센료 메뉴
대마도 센료 메뉴

아마 대마도에서 다양한 일본음식을 찾는 한국인 때문에 메뉴가 늘어나지 않았을 까.

술 메뉴를 보니 나도 술을 마셔야지. 시라타케 준마이다이긴조를 한 홉으로 시키니 작은 도쿠리에 담아 준다. 

대마도 센료 도쿠리

사실 돌이 다 달궈졌는지 몰라서 종업원께 여쭈어 보니 그냥 올리면 된다고 했다.

대마도 이시야키

해산물이 신선해서인지 맛있다. 물론 불판도 신선하다.

대마도 이시야키

이시야키를 다 먹고 대마도의 또 다른 명물인 고구마 국수 - 로쿠베도 먹었다.

대마도 로쿠베

한국인의 밥상 대마도 편에 로쿠베를 만드는 방법이 나왔는데, 반죽하기 무지 어렵다. 맛은 강원도의 올챙이국수와 비슷하다.

대마도 로쿠베

아이고 잘 먹었다. 1층으로 내려오니 보이는 연예인들의 싸인. 맛집인가 보다.

대마도 센료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이시야키의 돌은 특별한 것이냐 물었더니 특별하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튼튼한 돌을 주워온다고. 돌감은 석영반암으로 보인다.

대마도 센료 돌

계산하고 나오니 만석이란다. 예약 안 했으면 못 갔다.

대마도 센료

꽤 맛있게 먹고, 큰 식당이었다.

대마도 센료

이즈하라 맛 집 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