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현지인도 줄 서서 먹는 맛집 '목화반점'
정신없이 바쁜 요즘,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몸이 천근만근이다.
다행히 프로젝트 사이에 2주 정도 쉬는 시간이 생겼고, 무조건 푹 쉬겠다고 마음먹은 와중에 아산에 사는 지인이 온양관광호텔 온천 티켓을 주었다. 그렇게 이번 휴가는 온양온천으로 정해졌다.
서울에서 온양온천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자동차로도 1시간 30분이면 온양온천에 갈 수 있고, 용산역에서 온양온천으로 가는 기차도 여럿 있다. 또 신창행 전철을 타면 온양온천을 갈 수 있으니 편하다. 전철요금이 무료인 어르신분들이 온양온천에 가신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온양온천역에 도착해서 온양온천 티켓을 준 지인에게 맛있는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목화반점을 알려주었다.
정용진 회장도 다녀갈 정도라고. 아산 현지인인 내 지인도 맛있다고 했으니, 믿고 간다.
출발하기 전에 목화반점에 전화해보니 웨이팅 접수는 오후 4시 40분까지만 받는다고 했다. 온양온천에서 4시 10분 정도에 출발했으니 아슬아슬했지만, 무사히 늦지 않게 도착. 내가 거의 마지막이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식당 앞에서 바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인원과 전화번호를 적으면 들어올 때에 맞춰서 전화를 주신다. 포장하시는 분은 대기에 적을 필요 없다.
오픈에 맞춰 와도 대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예정보다 빨리 여는 듯.
정확힌 자리가 생겼다고 전화하시기 전에 한 번 더 전화를 하셔서 어떤 메뉴를 시킬 것인지 물어보시니, 그때 출발하면 될 것 같다. 는 대기를 걸어놓고, 그 옆에 있는 온주동헌에 갔다.
한적하니 목화반점에서 전화주기를 기다리기에 좋다.
30분 정도 지나니 어떤 메뉴를 시킬 것인지 전화 주신다. 간짜장 먹으려고 했으나 재료 소진이라고 하신다. 볶음밥도 마찬가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짜장면과 짬뽕, 볶음밥, 탕수육을 주문했다. 다행히 탕수육은 남아있었다. 그런데 어떤 메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해야 한다. 아래에 있는 메뉴판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화를 주셨으니 이제 목화반점 앞에서 기다려야지. 목화반점에 가니 새로 오는 손님도 오셨으나, 영업이 끝났다.
기다리면서 목화반점 주차장도 소개한다. 우선 식당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식당 뒤에도 넓은 주차장이 있다. 눈부시다. 기다리고 있으면 탕수육 튀기는 냄새가 솔솔 풍긴다.
주차장을 둘러보니 이윽고 들어오라는 전화가 온다. 거의 마지막 시간에도 50분 정도 기다렸다.
식당엔 홀도 있고, 방도 있었다.
들어가니 방으로 안내한다. 조금 기다리니 기본 반찬인 단무지와 깍두기를 통에 담아서 주셨다. 정겨운 중화요리 집이다.
그리고 바로 탕수육을 주셨다.
소를 시켰는데 양이 엄청 많았다. 하지만 많이 바삭바삭하지 않았는데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참고로 기본은 부어서 주시고, 요청하면 고기와 소스를 따로 주신다.
탕수육은 3분의 1 정도 먹었을 때 식사를 주신다.
짬뽕과 짜장면 모두 맛있었으나, 하나를 고르라면 짬뽕이다.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나는 짬뽕 국물은 정말 맛있었다. 짜장면에는 감자가 들어가는 것이 포인트.
배가 고파서 그런가 맛있게 먹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평범할 수도 있는 중국집이지만, 그리운 맛을 담고 있달까. 재료도 국내산이 많아서 안심이다.
식사를 마치고 보니 나만 남아 있었다. 목화반점이 이렇게 한가하다니.
즐거운 식사였다. 다음에 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2022년 6월 3일에 다녀온 아산 목화반점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6.15. / 빈빈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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