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랜만의 가족 제주 여행의 시작. 제주공항으로.
고민을 조금 했다. 제주도 여행관련 포스팅은 '세계로 가는 빈빈뱅'처럼 여행 순서대로 쓸지, '맛따라 멋따라'처럼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을 쓸지. 이 문제는 단순하지 않았다. 각 마을마다 특색이 있는 제주도이고, 관광지만의 모습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결론은 여행지 소개의 글로 쓰기로 했다. 제주도는 국내이기도 하고, 앞으로 자주 다녀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이번 여행이 가족들과 함께 떠난 여행이라 제주 각 마을의 특색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다만 제주도 관련 글은 읍면 단위로 나누어서 쓸 것이다. 제주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북제주, 남제주군이 제주시, 서귀포시로 통합됐다. 그동안 내 블로그의 틀을 따르면 '제주 제주'가 되어야하지만, '제주 한림'처럼 시와 읍/면으로 적으려고 한다. 시내 동 지역은 제주 혹은 서귀포의 시 이름만 적어야지.
시작하기 전에 서설이 길었다. 그만큼 이번 제주도 여행이 특별해서다. 20년만에 떠나는 제주도 가족 여행.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큰 일이 많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인생의 큰 흐름에서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이번 글에선 가족 이야기도 많이 해야지.
2024년 여름 휴가는 제주도로 떠났다. 가족들과 함께한 여행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청주에 있는 가족들은 하루 먼저 제주에 먼저 도착했고, 나는 서울에서 출발했다. 여행의 시작은 김포공항에서. 아침 이른시간 비행기라,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에 갔다. 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6시 정돈데, 그때도 사람이 많았다.
나는 바이오 등록을 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올 수 있었다. 사람이 많을 걸 대비해서 조금 빨리 도착했는데, 시간 여유가 생겼네. 내가 탈 비행기는 제주항공 7C 107편. 게이트가 바뀌었네.
뭐 혼자서 할 게 있나.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다. 블로그를 위해서 내부를 돌아다닐 걸 그랬나. 블로그를 위해서 제주항공 탑승 순서나 위탁 수하물 정보를 올린다.
요즘 난기류가 이슌데, 이번 비행은 어떨지. 내가 타고갈 비행기가 보인다.
조금 기다리니 바로 비행기를 탔다. 휴가와 비행기는 언제나 즐겁다.
이윽고 이륙한 비행기는, 새벽 서울 상공을 날았다. 장마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았다.
비행기는 많이 흔들렸다.
남부지방으로 내려오니 구름도 두꺼웠다.
비행기가 서서히 내려오자, 남해안의 섬들도 보인다. 청산도와 여서도이려나. 언젠간 갈 섬이다.
그리고 제주도가 보인다. 제주도는 꽤 큰 섬이다. 하늘에서 제주도가 다 안보인다.
평소에는 제주도 서쪽에서 공항에 들어갔는데, 이번엔 동쪽에서 진입한다. 덕분에 우도, 성산일출봉을 하늘에서 보네.
제주도의 크고 작은 오름들이 보인다. 함덕해수욕장도 보인다.
역시 제주도는 큰 섬이다.
제주항 등대가 보인다. 이제 진짜 곧 착륙이다.
제주항 터미널과 산지등대. 여객선들도 들어와있네.
그리고 제주시내와 한라산. 한라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다.
용두암까지 보인다.
착륙하면서 많이 흔들렸지만, 무사히 착륙했다. 옆에서 흔들린다고 어찌나 욕을 하던지.. 많이 무서웠나보다.
이제 비행기에서 내려서
제주도를 즐겨야지. Welcome to Jeju Island
Hello Jeju
제주 여행. 이제 시작이다.
이제 렌트카를 찾아야지. 렌트카 회사는 제주로 렌트카였나. 4일간 발이 되어줄 Qm6. 인터페이스가 낯설었다.
그리고 가족들이 있는 호텔로 갔다. 우리 가족의 제주도 여행의 출발은 비양도에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