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제주도에서 물멍 아닌 숲멍 풀멍할 수 있는 카페 - 앤트러사이트 제주 한림점
다시 제주도로 나왔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야지.
형이 근처에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간 곳. '앤트러사이트 제주 한림점'
<앤트러사이트 제주 한림점>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64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연중무휴
전화번호: 064-796-7991
나는 서울에 살면서도 잘 몰랐는데, 서울에서 유명한 카페라고 한다.
외관이 창고를 개조한 것 같은데, 알아보니 앤트러사이트 합정점도 비슷하다고 한다.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건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기존 사람들에겐 공간을, 새로 들어온 사람들에겐 분위기를 준다.
카페 본관 건물 뿐 아니라 주변 건물까지 옛 것을 잘 활용하고 있다.
내부도 마찬가지. 들어와보니 정미소 건물이었던 것 같다. (알고보니 전분공장 이었다.) 그 분위기를 잘 살렸네. 특히 지붕에서 내려오는 햇빛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 감성카페가 많이 생기지만, 외관만 그럴싸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카페 내부의 숲이 주는 매력이 있다.
앤트러사이트는 무연탄이라는 뜻인데, 원두를 무연탄으로 은유한 것 같다. 특이한 점은 도민할인이 있다는 것과 멍푸치노를 판다는 것.
빵도 맛있어 보여 파이 하나 주문했다.
유리 공예품도 같이 파는 것 같다.
전분공장에서 식물이 자라난다.
이런 독특한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긴다. 제주도하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도 좋지만, 제주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카페도 좋겠다. 특히 제주 고사리와 함께하는 풀멍이 신선했다.
형이 좋은 곳을 알려줬네.
사진찍다보니 음료와 음식이 나왔다.
엄마는 라떼를 보더니 엄청 좋아했다.
그리고 프랑스식 애플파이. 이건 아빠가 좋아했다.
그리고 나와 형이 시킨 커피.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아메리카노랑 시나몬크림슈페너 였다.
우리 가족은 여기서 고사리를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제주도 와서 듣는 제주도 일정, 형의 결혼 준비 상황, 나의 미래..
멋있는 풍경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아닐까.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함께하면 행복한 사람들과 와야지.
카페 지붕에서 내려오는 햇살로 고사리가 자라듯, 나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감성카페 글을 쓰다보니, 감성적인 모습이 나오네.
2024년 7월 20일에 다녀온 앤트러사이트 제주 한림점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0.12. / 빈빈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