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한국33관음성지

서울 조계사 3(조계사 대웅전大雄殿)

빈빈뱅 2022. 12. 26. 01:02

이제 대웅전만 남았다.
조계사와 종교의 근현대사가 담긴 조계사 대웅전

조계사 대웅전

조계사 대웅전은 정면 7간, 측면 4간으로 엄청 크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도 엄청 많다.
원래 보천교 본당(십일전, 十一殿)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사와서 지었다고 한다.

보천교에 관해 간략히 말하면 증산 강일순의 제자 차경석이 일제강점기에 전북 정읍에 보천교를 세웠다. 당시 600만이 보천교를 믿었다고 전해진다. 그러한 말을 뒷받침하듯 1928년에 만든 십일전과 그 앞의 삼광문이 화려하기 그지 없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일제는 독립운동을 지원한 혐의로 보천교를 해체했다. 그리고 건물을 매각하는데, 보천교의 십일전을 불교계가 매입하여 1937년에 지금의 대웅전을 지었다고 한다. 또 십일전은 원래 청기와를 사용하였는데, 청기와는 조선총독부 관저에 사용하였고, 경무대를 거쳐 지금의 청와대의 기원이 되었다.

보천교 십일전


1927년에 십일전 건물이 조계사로 오고 이듬해 단청을 칠하고, 화엄사 대웅전의 현판을 탁본떠서 현판을 만들었다.
선조의 8번째 아들인 의창군 이광이 쓴 글씨라고 한다.

조계사 대웅전 현판

또 1928년에 영암 도갑사의 본존불상을 가져와 대웅전에 안치하였다.
조선 초기에 만든 목조 석가모니불이다. 대웅전에 모셔진 불상중 가장 오른쪽에 계신다.

조계사 대웅전
조계사 목조석가모니불

서울시 지방 유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2022년에 보물로 승격됐다.

조계사 목조석가모니불

한편 대웅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왼쪽에는 약사여래불,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을 모신다.
대웅전의 규모만큼 부처님도 엄청 크다. 각각 5m 20cm 라고 하니 실제로 보면 놀란다.
2006년 만들어졌다고 한다.

조계사 대웅전 삼존불

사람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알 수 있다. 단층 규모의 법당에 모신 부처로는 가장 크다고 한다.

조계사 대웅전 삼존불

부처님 뒤에도 불화가 그려져 있었다.

조계사 대웅전 불화

대웅전 앞엔 늠름한 호랑이가 대웅전을 지키고 있다. 해탠가?

조계사 대웅전 석상
조계사 대웅전 석상

오른쪽에는 코끼리도 있다.

조계사 대웅전 코끼리

참고로 조계사 대웅전 운영시간은 새벽 3시반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조계사 대웅전 운영시간


이제 조계사 답사를 마무리한다. 소원을 빌고 나간다.

조계사 소원성취

희망찬 새해로! 토끼처럼 깡총깡총

희망찬 새해로! 토끼처럼 깡총깡총

어두워지니 불도 켜졌다.

대한불교총본산조계사

조계사에서의 성탄절

조계사에서의 성탄절

곧 없어질 동양금박과 같이 찍는다.

동양금박과 조계사
동양금박

종각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트리. 성탄절이었음을 다시 생각한다.

즐거운 휴일이었다.


2022년 10월 28일에 다녀온 조계사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2.26. 빈빈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