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5(쌍사자석등, 약사전, 선희궁宣喜宮, 대웅보전, 사천왕석등)
팔상전의 북쪽으로 가면 법주사의 또 다른 명물 쌍사자석등이 나온다.
신라의 석등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한다. 성덕왕 19년(720년)에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보 제5호다.
사자 두 마리가 서로 가슴을 맞대고 뒷발로 서있다.
사자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다.
쌍사자 석등 옆엔 법주사 약사전이 있다.
약사전 앞에도 석등이 있는데 역시 설명이 없다.
약사전 옆 건물은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이다.
한편 약사전 뒤로는 선희궁(宣喜宮)이 있다. 선희궁은 영조의 후궁인 영빈 이씨(사도세자의 생모)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다. 청와대 옆 칠궁에도 선희궁이 있는데, 법주사에도 있다.
아쉽지만 선희궁에는 들어갈 수 없다.
대웅보전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2003년에는 공사중이었다.
법주사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 2년(1624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규모가 꽤 크다.
기록과 기단의 형태로 미루어 보어 고려 중기에 처음 세웠을 것으로 추측한다.
대웅보전 앞에는 귀여운 석상이 있다.
2005년에 보수하여 새 건물의 느낌이 있다.
법주사 대웅보전 안에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이 있다. 인조 4년(1626년)에 현진, 청헌, 연묵, 양묵등이 만들었다고 한다. 높이 5.5m로 국내 소조불 좌상에선 가장 크다고 한다. 보물 제1360호로 지정되었다.
불상 뒤에는 북과 종이 있다.
부처님 뒤로 갈 수 있는 사다리도 있다.
대웅보전을 나와서 다른 전각으로 간다. 대웅보전 옆에는 삼성각과 명부전이 있다.
대웅보전의 기단을 내려가면 한 편에 진영각도 있다.
세 건물 모두 초록색의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법주사 대웅보전과 쌍을 이루는 것이 대웅전 앞 사천왕 석등이다.
높이가 3.9m 인데, 신라의 전형적인 팔각 석등 양식으로 조각되었다고 한다. 보물 제15호다.
오늘날 사찰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천왕상과 신라의 사천왕상은 조금 달랐다. 사실 알아볼 수 없다.
이제 법주사 반을 보았다. 이제 내가 법주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원통보전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