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 4(금산사 미륵전彌勒殿)
보제루를 지나면 금산사의 중심 건물인 대적광전이 나오지만, 미륵전부터 보기로 한다.
3층의 누각이라 금산사의 무게중심이 미륵전에 있는 느낌이다.
아마 유일한 한국 사찰의 3층 건물. 특히 최근에 지어진 전각이 아닌 이상, 미륵전이 단 하나의 3층 건물일 것이다.
사실 안은 통층이라 3층에 올라가긴 어렵다.
금산사의 미륵전은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견훤이 감금당한 곳도 미륵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날의 미륵전은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인조 13년(1635)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금산사 미륵전에는 각 층마다 현판이 있는데, 전형적인 3층 목탑의 양식이라고 한다.
3개 모두 미륵부처가 있다는 뜻이다.
(세계평화·코로나종식·경제위기 해결 미륵부처님께 기원합니다)
3층의 미륵전彌勒殿
2층의 용화지회龍華之會
1층의 대자보전大慈寶殿
미륵전 안에는 미륵부처를 모시고 있다.
중앙에 미래불인 미륵불, 좌측에 법화림보살, 우측에 대묘상보살을 모셨다.
중앙의 미륵불상은 1934년 화재로 손상되어 1938년에 불모 김복진이 석고로 다시 만들었다.
미륵불의 크기가 11.8m라고 하니,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압도 당한다.
미륵전을 한 바퀴 둘러본다.
우측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나무 기둥이 각 층을 떠 받치고 있다.
미륵전 뒤에도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
금산사 미륵전의 뒷 모습.
승방이 있어 사진 찍기 수월하지 않다.
한 바퀴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