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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 이제는 부산의 향토 맛집인 '원조 18번 완당'

빈빈뱅 2023. 8. 11. 20:52

언제였을까. 부산에 놀러 왔다가 만둣국과 비슷한 완당을 먹고 '원조 18번 완당집'에 빠졌다.

 

 

 장소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로 따지면 부산지하철 1호선 토성역과 가깝다.

 

<원조 18번 완당>
주소: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238번길 6 1층(부용동 1가 69-12)
전화번호: 051-256-3391
영업시간: 화~일요일, 10:30~19:30
휴무일: 월요일
참고 1: 9월 마지막주부터 겨울동안은 월요일도 영업(17:30에 마지막 주문)
참고 2: 매주 금요일은 17:00에 영업 종료

 

발국수가 먹고 싶어 이른 시간부터 찾았다.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가는 길이 얼마나 덥던지.

부산 원조 18번 완당

완당이라는 음식은 중국식 아침식사인 훈툰이 일본으로 건너가 완탕이 되었고, 다시 부산으로 오면서 완당이 되었다고 한다. 이 '원조 18번 완당'의 창업자가 완당을 처음 만들었다고. 일본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부산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었는데, 이후 부산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원조 18번 완당

부산 현지인도 많이 찾는 맛집이다.

부산 원조 18번 완당 내부

"전국 어디에도 체인이나 분점은 없습니다" 이 집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문구이다. 곳곳에 붙어있다.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나 보다.

원조 18번 완당 백반기행

이 집은 완당이 유명하지만, '발국수'라는 음식도 맛있기로 소문났다. 발국수는 메밀국수로, 일본의 소바와 비슷하다.  
발국수의 발은 대나무를 엮어 창문을 가리는 발에서 유래한 것인데, 국수를 대나무 그릇에 주기 때문이다.
암튼 더운 여름에는 완당보다는 발국수가 당긴다. 

 

부산 원조 18번 완당 메뉴판. 붙어있는 것마다 조금 다르다. 돌냄비우동과 돌발이 가려져 있는 것이 있다.

가려져 있는 것은 안 한다고 생각해야지

부산 원조 18번 완당 메뉴

나는 발국수 하나와 유부초밥 하나를 시켰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다. 

부산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이제는 대나무 발에 안 주고 그릇에 나온다. 면은 메밀보다 쫀득쫀득하다.

부산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전에 왔을 때 사진을 보니 발에 줬었다. 메뉴가 같았네.

부산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2019년)

육수는 김 맛이 나면서 짠 편이다. 와사비는 알아서 넣어야 한다.

부산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이번에도 맛있게 먹었다. 식당 블로거를 하긴 글렀다..

 

나오면서 본 원산지 표시판

부산 원조 18번 완당 원산지

계산하는 곳에는 이 가게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 여럿 있다.

1947년 창업한 간판과

부산 원조 18번 완당 1947년

오래된 차림표

부산 원조 18번 완당 메뉴

그리고 가게의 역사까지.

부산 18번 완당 발국수

부산의 역사와 함께한 맛이다. 

보수동 책방 골목과 임시정부 기념관 등지에서 멀지 않으니 부산 여행할 때 맛집으로 추천한다.

 

 

2023년 7월 30일에 다녀온 부산 원조 18번 완당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8.11. / 빈빈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