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서포 김만중의 애환이 서린 섬: 노도
노도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있는 작은 섬인데, 서포 김만중이 두번 째 유배생활을 하며 사씨남정기 등의 소설을 쓰고, 사망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남해군에서 노도를 김만중과 관련한 것으로 꾸며놨고,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기 좋은 섬이다.
노도에 가기 위해선 남해군의 벽련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2시간에 1번씩 출발하는데, 일반 성인은 편도 3000원을 내야 한다.
벽련-노도 도선대합실이 있지만, 배삯은 배에서 낸다.
벽련항의 풍경. 이렇게 한적한 항구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해파리가 헤엄치는 벽련항
앞에 보이는 배가 벽련항과 노도를 잇는 배다. 배삯은 배를 타고 낸다.
노도 주민이 운영하는 배라고 한다. '노도로 오시다'
아침 배라 그런가 들어가는 사람이 많이 없다.
노도까지 왕복 6000원.
다시보는 운항 시간표와 도선 현황
배를 조종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섬 주민 몇 명을 태우고 출발한다.
멀리 보이는 섬이 노도다.
한적한 남해 바다를 가로 질러 간다.
벽련항을 떠나서
5분이면 노도에 갈 수 있다.
벌써 도착이다.
유배문학의 산실, 노도 문학의 섬에 도착했다.
노도 문학의 섬
이제 서포 문학관으로 간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에 서포 김만중 선생 유허비가 있다.
그리고 노도 관련 설명.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노도항에서 500m 떨어진 김만중 유허로 간다.
노도에는 20여 가구가 산다고 한다.
노도마을 쉼터와
노도항 대합실을 지나
노도길을 따라
모노레일이 있을 만큼 가파른 언덕을 지나면
노도문화관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더 가야 서포문학관이 나온다. 송엽국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노도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금방 간다.
그리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선 허묘 쪽으로 간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김만중 허묘가 나온다.
이장하기 전에 모신 무덤이다.
서포 선생이 돌아가신 후 약 5개월 동안 묻혔던 곳이다.
여기서 길이 없는 것 처럼 보이는 산을 오르면 그리움의 언덕으로 갈 수 있다.
물론 길을 따라 가는 것을 권해 드린다.
그리움의 언덕에는 작은 정자가 있다.
그리움의 언덕
그리움의 언덕에서 본 풍경
국립공원 섬 바다 스탬프 투어 도장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이제 김만중 문학관 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는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의 내용을 동상으로 만들어 놨다.
내용을 모두 소개하고 싶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동상을 보고 있는데, 치자나무 향이 그윽하다.
이제 김만중 문학관 쪽으로 간다.
소설의 숲, 노도 안내도
멀리 그리움의 언덕 정자가 보인다.
언덕을 조금 내려가면 서포 초옥이 나온다.
서포 김만중이 유배할 때 산 곳을 복원한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김만중 문학관이 나온다.
안에서는 김만중의 생애와 관련한 영상을 볼 수 있고, 관련 전시도 있다.
김만중이 문학인으로 중요한 점은 한글 소설을 썼다는 점이다. 물론 한문으로 썼다는 설도 있지만, 한글이 사대부층에게도 확산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관을 나와 다시 배 타는 곳으로 간다.
문학관 옆에는 옹달샘도 있다.
그리고 보이는 풍경. 멋있다.
돌아가면서 본 물고기 벽화. 만선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모노레일 뒤에서 자고 있던 노도 고양이
짧았던 노도 구경이 끝났다.
갈 때도 배에서 표를 살 수 있다.
노도가 멀어진다.
다음에는 더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섬이다.
2023년 6월 17일에 다녀온 남해 노도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행복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8.14. 빈빈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