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남해 버스 여행의 출발과 끝: 남해공용버스터미널, 시간표(24년 6월)
요즘은 자가용이 없으면 여행하기 어렵다. 지방은 더욱 그렇다. 그런데 섬은 어떨까.
이번에 찾은 경상남도 남해군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자가용이 없으면 여행 엄두도 안난다.
그런데 생각보다 남해 버스가 잘 되어 있었다.
언젠가 뚜벅이로 남해갈 일이 생길 것 같아 적는 남해공용버스터미널 글
6월 가족 여행을 맞아 남해를 찾았다. 가족 여행에 집중하기도 했고, 비도 와서 남해 관련 글을 얼마나 쓸지 모르겠지만, 버스 터미널 글은 적어야지. 남해 여행을 마치고, 진주로 가는 길에 들린 남해공용터미널.
생각보다 큰 규모(대형마트 규모)에 놀랐다.
7층 규모인데, 터미널은 1층만 쓰고 있었다. 나머지는 식당이나 숙박업소로 쓰는 것 같았는데, 잘 모르겠다.
1층엔 실제로 대형마트도 있었다. 터미널이 있는 1층은 생각보다 영업하는 곳이 었었다. 지방 터미널 영업이 어렵다는데... 남해 터미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도 있을 건 다있다. 식당도 있고, 매점도 있다.
관광안내소도 운영하는 것 같다.
영업은 잘 안되는지, 대기업 자본이 아직 침투하지 않았다. 덕분에 정겨운 매점도 있다.
건물이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것 같은데, 그 모습 그대로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있었으니, 정확하다.
대합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매표는 유인과 무인 둘 다 있다. 유인 매표소도 곧 문 닫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이제 남해터미널 시간표. (남해랑, 만남해)
우선 농어촌버스 시간표. 각 면으로 가는 버스가 잘 되어 있다.
남해를 뚜벅이로 여행하려면 버스 시간과 노선을 잘 맞춰야 한다.
우선 상주, 미조선(500번대): 남해섬의 동남쪽으로 돈다. 금산 보리암으로 갈 수 있는 복곡1주차장과 노도섬, 상주 은모래 해변, 설리 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는 버스다. 남해의 대표 관광명소를 가는 만큼 1시간에 1대 정도 다닌다. 하지만, 경유하는 곳이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은점 미조선(600번대): 남해섬을 동북쪽으로 돈다. 유명한 독일마을로 갈 수 있는 버스다. 독일마을은 양화금과 은점 사이에 있다. 여행에 참고하시길. 마찬가지로 약 30분에 1대 정도로 많이 다니는 편이다.
창선선(700번대, 800번대): 남해섬에서 창선도를 거쳐 삼천포까지 가는 버스다. 창선선 1은 남해터미널에서 출발하지만, 창선선2는 지족에서 출발한다. 여행에 참고해야 한다. 죽방렴 멸치, 삼천포 대교를 볼 수 있다.
남면선(400번대): 남해섬의 서남쪽을 도는 버스다. 다랭이마을(가천)로 가는 버스다. 마찬가지로 많이 다니는 편이다.
서면선(100번대): 여수로 다녔던 배를 타는 서상항을 가는 버스다. 유명한 관광지가 없어 2시간에 1대 정도 다닌다.
설천선(300번대): 관음포, 노량대교 등 노량해전과 관련있는 곳을 지난다. 남해대교를 건너지는 않는다. 1시간에 1대 정도 다닌다.
고현선(200번대): 마찬가지로 특별한 관광지를 경유하지 않는다. 배차간격이 2시간이 넘기도 하는 노선이다.
이 외에도 버스가 몇 대 있는 것 같다. 다랭이마을, 복곡주차장(보리암), 독일마을을 도는 관광 전용 버스도 있는 것 같으니, 뚜벅이 여행자에게 딱인 버스다.
그리고 공영버-스가 있는데, 일반 농어촌 버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다. 일단 첨부해 둔다.
남해군 농어촌 버스 시간표 정리. 남해읍에 거점을 마련하고, 1주일 살기하면서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남해 여행지도 와 함께 비교하면 좋을 것이다.
참고로 남해군 농어촌버스는 모두, 거리에 관계없이 1000원이다. 구례군도 그랬는데, 복지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교통비 할인 정책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남해군 시외버스 시간표와 요금.
경남의 주요 도시(진주, 부산, 창원)으로 가는 버스가 대부분이고, 대전, 서울로 가는 버스도 있다.
부산은 하루 11대로, 사상터미널로 간다. 2시간 20분 걸리고, 일반기준 14,300원, 우등18,600원이다.
진주는 하루 16대로, 진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리고 일반기준 7200원이다.
마산과 창원은 하루 5대로, 마산 합성동 터미널과 창원종합버스터미널로 간다. 창원까지 2시간, 12,200원이다.
부산과 서울 노선엔 우등버스, 프리미엄버스도 운행한다.
2024년 5월 최신 시간표. 큰 차이는 없는 듯.
그럼 이제 버스를 타러 가야지. 군내노선과 시외노선이 나뉘어 있지만, 사실 다 이어져 있다. 지금은 없어진 광양-순천 노선과 남원 노선의 표시가 아직 있다.
생각보다 많은 농어촌 버스가 있다.
그리고 내가 탈 진주가는 남흥여객 버스. 남해터미널은 모조리 남흥여객이다.
그리고 반대로 하차장.
나가면 택시도 많으니 걱정없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왔네.
남해터미널 구경을 마치고 진주로 간다.
마지막으로 남해 사투리. "남해로 어서 오시다", "안녕히 가시다"
누군가에겐 남해 여행의 시작, 누군가에겐 남해에서의 추억을 갖고 떠나는 곳이다.
2024년 6월 8일에 다녀온 남해공용터미널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행복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6.16. 빈빈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