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에서 맞은 첫 번째 아침.
아침 산책 겸 숙소와 가까운 5·4광장으로 간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5·4광장이 있다.
칭다오 샹그리아 호텔에서 바다쪽으로 뻗은 산동로를 따라가면 5·4광장이 나온다.
이때만 해도 산동성이라 산동로만 있을줄 알았는데, 칭다오 곳곳에는 성(省)이름을 딴 길이 많았다.
칭다오 맥주 광고가 보이면,
5·4광장의 상징인 빨간 조형물이 있다.
빨간 조형물의 이름은 '5월의 바람'인데, 칭다오와 5·4의 관련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5·4운동은 1919년 한국의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반제국·반봉건을 내세웠다. 베이징에서 운동이 시작됐는데, 천두슈, 리다자오, 마오쩌둥 등 당시 사상가들과 당시 청년들이 깊이 관여했다. 나아가 신문화운동으로 이어졌고,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이 만들어지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에서 보면 인민들이 이룬 운동이기에 더욱 강조한다.
그러나 이 조각이 5·4운동을 어떻게 담아냈는진 모르겠다. 불꽃인가?
이제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서 주변을 살펴보면, 칭다오 신시가지가 보인다.
으리으리한 칭다오 신시가지
바다쪽으로는 칭다오 요트경기장으로 이어진다.
저 멀리 올림픽 마크도 보인다.
칭다오 사람들은 여기서 여가를 즐기는 것 같다. 사는 건 다 비슷하다.
지금은 간단히 살피고, 다음에 야경을 보러 와야겠다.
가는 길에 있던 귀여운 맨홀. 뭔가 일본스럽다.
5·4광장은 칭다오 시청사로 이어져서 그런가 공산당과 관련이 많다. 5·4운동과 관련한 시설이라 더더욱.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있던 중국공(산주의)청(년)단 홍보. 5·4운동의 주축이 청년이었기에, 중국공산당에서도 5월 4일에는 청년과 소통하는 행보를 보인다.
이런거 찍으면 안되나 걱정하면서 찍었다. 칭다오 시청에서 감시하고 있을라..
뭔지 모를 비석과, 중국 헌법 비석이 있다. 중국에도 헌법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칭다오 시청.
무사히 지하철 역에 도착했다.
목적지는 회천광장 역이다.
지하철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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