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를 보러 진주에 왔다.
KTX를 타고 왔는데, 언제나 그렇듯 진주역에서 출발하는 식으로 글을 쓴다.
진주역은 경전선의 역이지만, KTX 경전선의 종착역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규모가 꽤 큰 편이다.
진주역 앞에는 하모가 날 반겨준다. 아이스크림 같이 생긴 수달 하모.
진주역은 원래 지금의 진주고속터미널 인근에 있었는데, 경전선 고속화와 더불어 시 외곽으로 이설했다.
거대한 기와집인 진주역
진주역은 시내와는 거리가 있는 편인데, 교통도 불편한 편이다.
진주역에서 시내 / 시내에서 진주역으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면 버스가 유일할 텐데 배차간격이 길다.
진주역에서 시내버스
진주역 경유 진주 시내버스. 관광객 등의 수요를 충족하긴 위해선 중앙시장으로 가는 노선이 많아야 하는데, 많지 않다.
131번이 중앙시장으로 바로 가지만, 자주 안온다.
122번, 124번, 125번 시내버스는 중앙시장으로 가지만, 진주시청으로 돌아서 간다. 왜 그럴까.
택시를 타는 방법도 있는데, 시내 버스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진주역 앞엔 항상 택시가 있다. 진주 시외버스터미널까지 1만원이 안나온다.
그리고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사천공항, 우주항공청으로 가는 시외버스도 다닌다. 시외버스와 시내버스의 대결인가.
그럼 이제 진주역을 둘러볼까.
사실 진주시 공식 캐릭터는 하모가 아니라 김시민과 논개다. 곧 하모가 되겠다.
진주역 점자안내도
경전선(삼랑진~진주 복선전철) 진주역사
진주역은 건물이 한옥 형태인데,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진주객사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진주역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역사에 들어가서 오른쪽엔 화장실과 매점(스토리웨이)가 있고, 고객대기실도 한 방으로 있다.
스토리웨이에선 진주 대표 캐릭터 하모 인형과 키링등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어솨용~
고객대기실에는 경주빵을 파는 매장과, 물품보관함이 있다.
한편 진주역 들어가서 왼쪽에는 매표소와 진주관광안내소, TMO가 있다. 진주엔 공군교육사령부가 있어서 수요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유등축제라는 대목에 영업이 없네.
그럼 여기서 진주역 열차 시간표
우선 진주 도착에 도착하는 열차를 기준으로 보면, 주말기준 하루에 12대 KTX가 서울(행신)에서, 2대 SRT가 수서에서 온다. ITX는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하루에 2대(09:08, 19:25), 동대구에서 출발한 무궁화호는 하루에 5대 다닌다. 부전에서 출발한 무궁화호는 하루에 4번 다니며 순천과 목포까지 간다. 거기에 남도해양관광열차가 주말에만 다닌다.
주말이 아니라면 열차가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다.
그럼 반대로 진주에서 서울로 가는 KTX와 SRT
주말 기준 하루에 11대의 KTX가 다닌다. 첫차는 06시 12분, 막차는 20시 5분이다. 막차가 이른 것 같아도, 서울에 도착하면 23시 32분이다. 마산, 창원, 동대구로 돌아가야해서 오래 걸린다. 수서로 가는 SRT는 07:08과 16:47에 2대 다닌다.
진주에서 서울로 가는 ITX는 하루에 2대 08시 22분과 15시 47분에 있다. 서울에 도착하면 각각 13:50, 21:00이다.
진주에서 출발해 동대구로 가는 무궁화호는 하루에 6대, 순천과 목포에서 출발해 부전으로 가는 무궁화호는 하루에 4대 다닌다.
요금은 서울까지 KTX 일반실 57,600원 특시 80,600원이다. 수서까지는 일반실 51,100원, 특실 74,100원이다. 거리가 멀어서 더 비싸게 느껴진다. 진주까지는 비행기가 아직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 기차타러 가는 척 해보자.
기차타러 가는 곳에 있는 KTX 20주년 현수막. 서울에서 진주까지 3시간 반 걸린다.
서울 수서방면은 1~2번 플랫폼을 사용한다.
기차타는 곳에서 본 진주역 뒷모습. 기와지붕의 역이 익숙하진 않다.
진주역 역명판. Jinju, 晉州
여기에서 기차는 반성을 지나 서울로 간다.
지금은 경전선 KTX의 종착역이지만, 중부내륙선과 사천선도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진주역은 더 커지겠지. 먼 훗날엔 철도 교통이 더욱 촘촘해지길 바란다.
2024년 10월 18일에 다녀온 진주역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2024.11.05. / 빈빈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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