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망대에서의 아쉬움을 남기고, 쓰시마 야생생물보호센터(対馬野生生物保護センター)로 간다.
대마도에는 산이 많아서 터널이 많은데, 분위기가 무섭다.

야생생물보호센터는 일반 관광객이라면 잘 안 갈 장소이다. 산 길을 꽤 가야 한다.

매주 월요일과 연말연시에는 휴관이다. 10시에서 오후 4시 반까지 열리는데, 입장은 오후 4시까지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산길을 2km 달려 공원에 도착한다.

소자키 공원은 쓰시마 야생생물보호센터와 일본최북서단, 등대를 포함하는 공간이다.

주차장에서 걸어서 조금 올라가야 쓰시마 야생생물보호센터가 나온다.


쓰시마 야생생물보호센터는 쓰시마야마네코 - 쓰시마 살쾡이를 보호하기 위한 센터다.

여기도 살쾡이 저기도 살쾡이다.

여기에 살았던 살쾡이들 쓰시마루와 츠츠지


살아왔던 쓰시마, 함께 살아 이을 대마도.

살쾡이 박제. 멸종위기다.

히타카츠에서 나를 반겨준 매도 있다. 이름은 하이타카다.

쓰시마 살쾡이는? - 일본에서는 쓰시마 섬에만 서식하며 희귀한 소형 고양이과 동물이다. 그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금은 약 90-100마리 정도만 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럼 흔한 길냥이와 어떻게 다를까? 몸은 몸통이 길고 다리는 짧다. 꼬리는 길고 두껍다. 또 머리에서는 이마에 세로 줄무늬가 있고, 귀 끝부분이 둥글고, 뒤에는 하얀 반점이 있는 특징이 있다.

왜 대마도에서만 살까? 빙하극성기에 대륙과 대마도는 연결되어 있었는데, 빙하기가 끝나면서 대마도 인근에서 한반도와 대마도는 떨어졌다. 그 이후에 거기에 살던 고양이과 동물이 쓰시마 살쾡이로 진화하였을 것이다.

그럼 쓰시마 살쾡이는 어떻게 생활할까? 봄,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설명한다.


새끼도 낳아서 키운다. 새끼를 한심하게 보는 어미

쓰시마 살쾡이의 발자국

쓰시마 살쾡이 이외에 대마도의 야생생물을 전시해놓았다.

멸종위기의 쓰시마 살쾡이를 직접 볼 수도 있다.

공개한 쓰시마 살쾡이의 이름은 카나타다. 2015년부터 공개하고 있다.

자고 있는 카나타. 카나타야 사육사님 말 잘들어야 한다~

TV에도 생중계해준다.

자고 있는 카나타를 뒤로 하고 나와 소자키 공원을 둘러본다.
일본 최북서단이 걸어서 7분이다.

그렇게 험한 길은 아니다.

올라가면 빨간 등대가 눈에 띈다.

일본최북서단.

북서단도 기념하다니. 일본 사람들의 영토 확장 욕구는 알아줘야 한다.

일본 최북서단의 땅

막상 북서쪽은 강조하진 않았다.

등대에도 가본다.

소자키(棹崎) 등대

등대의 한자는 소우자키(棹尾崎)로 쓴다. 뭐가 다른가?

등대있는 곳이 소자키공원의 끝부분이다.

일본최북서단에서 한국을 바라본다.


멀리 부산이 보이나? 조오련이 수영으로 현해탄을 건넜을 때 여기로 도착했단다.

뒤에서 본 소자키 등대

첩첩 산중에 깊은 바다다.

날씨가 끝내준다.

소자키공원은 사실 포대가 있던 자리다.


산중에 바다를 전망하다니. 포대로서 요지다.

다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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