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특히 이촌시장은 맛있는 집이 많아 침을 꿀꺽하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등마루라는 식당은 할머니가 해준 밥이 그리울 때 찾는 집이었다.

그런데 최근(이라고 하지만 벌써 꽤 시간이 지났다) 원래 등마루였던 집은 다른 식당으로 바뀌고, 등마루 2호점이라고 붙였던 갑을만 남았다. 

 

위치는 이촌역 3-1번 출구와 가깝고, 이촌시장 안에 있다.

 

<갑을 등마루2>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77길 19(이촌동 301-21)
  • 영업시간: 11:00~ 21:30
  • 전화번호: 02-795-6003

 

등마루가 있었을 때도 이 식당에 온 적이 있다. 약 5년 전 술을 먹고 2차 장소를 찾다가 우연히 김치찌개를 먹었었는데, 맛이 꽤 좋았었다. 

이촌동 갑을

오랜만에 방문하니 사장님은 등마루 사장님이시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어볼걸.

이촌동 갑을

그런데 메뉴 소개에는 까망(GGA MANG)이라고 했으니, 이 식당을 등마루라고 해야 할지, 갑을이라고 해야할지, 까망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식당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다. 나는 평소에 이 식당을 갑을이라고 하니, 갑을로 적어야지. 

이촌동 갑을

식당 안은 탁자 10개 남짓 있을 정도로 넓지 않다. 

이촌동 갑을 내부

하지만 맛있는 음식은 많다. 찌개류도 맛있고, 지리산 흑돼지 고기를 구워 먹어도 맛있다.

이촌동 갑을 메뉴

반대쪽에도 메뉴가 있는데, 그날그날 바뀌나?

이촌동 갑을 메뉴

이날 선택한 메뉴는 낙지와 제육을 고민하다가 낙지볶음에 고추장삼겹살을 추가했다. 

그러면 기본 반찬부터 주신다. 기본 반찬도 직접 만드시는지, 정갈하니 맛있다.

갑을 기본 반찬

그리고 바로 넓은 돌 판에 고추장 삼겹살을 올려주시고,

갑을 고추장삼겹살

어느 정도 익으면 낙지와 채소를 올려주신다.

갑을 낙지볶음

그리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역시 맛있게 먹느라 음식 사진이 없다. 다음에 다시 갈 이유가 생겼다.

그리고 어느 정도 먹으면 밥을 볶아 먹을 수도 있다.

갑을 제육볶음

음식을 먹어보니 예전 등마루의 그 맛이다. 사장님이 같으니 당연한 건가.

암튼 맛있게 잘 먹었다. 사장님이 건강히 오래 하셨으면 좋겠을 맛집이다.

 

2023년 2월 8일에 다녀온 갑을 등마루2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8.16. / 빈빈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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