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각 옆에는 봉은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미륵대불이 있다.
1986년 영암큰스님이 남북통일을 발원하여 10년만에 이룬 대작불사라고 한다.
야경이 멋있다고 하니, 다음엔 밤에 와야겠다.
정말 큰 미륵대불이다.
미륵대불 옆에는 봉은사에서 또 유명한 판전이 있다.
판전은 1855년 남호스님과 추사 김정희가 뜻을 모아 판각한 화엄경소초 81권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곳이다.
지금은 13종 3503점의 경판이 있다고 한다.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목판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84호이다.
판전의 현판은 김정희의 마지막 유작으로 유명하다. 현판 자체가 서울시 유형문화재 83호이다.
김정희는 1856년(철종 3년)에 유배지 북청에서 풀려나고 과천에 있는 과지초당(瓜地艸堂)에 머물렀는데, 그 때 봉은사에 자주 방문하였다고 한다. 김정희는 1856년 10월 10일에 별세하였는데, 별세하기 사흘 전에 쓴 글씨라고 한다.
현판 말미에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은 71살 과천 늙은이가 병중에 쓰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전에 왔을 때와는 현판이 다르다. 2015년에 봉은사에 왔을 때의 사진을 찾아봤다. 옛날의 느낌이 있다.
봉은사 판전의 신중도와 비로자나불화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230호와 232호로 지정됐다.
다시 오늘날의 판전.
봉은사는 김정희와의 연을 강조한다.
또 그 옆에는 흥선대원위영세불망비문이 있다.
당시 봉은사의 땅 문제로 송사가 있었는데 흥선대원군이 잘 해결해 주었다고 한다.
최근 봉은사의 토지 문제가 생각난다.
그 뒤에는 구생원 전통문화체험관이 있다.
주요인사를 초청하여 차를 마시고, 사찰음식을 체험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다시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 다래헌이 있다.
스님들의 수행처인데,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이제 거의 다 봤다. 최근에 만든 당우를 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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