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33관음성지 세번째 포스팅.
서울 봉은사奉恩寺
한국33관음성지 포스팅을 계속 하면서, 서울의 절을 먼저 다녀왔다.
지난 조계사에 이어서 오늘은 봉은사.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때(794년) 연회국사(緣會國師)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이름은 견성사(見性寺)이고 선릉 근처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선릉(성종의 능)을 지키는 능침사찰이 되었고, 많은 땅을 하사 받아 오늘날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은혜를 받든다는 뜻의 봉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 조선시대에 선종 수사찰이 되어 승과시험을 보았던 장소였다.
사실 봉은사를 찾아 가는 길은 매우 쉽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봉은사가 나온다.
봉은사역은 서울 지하철 최초로 사찰명을 쓴 역이다. 물론 종교적인 색 때문에 여러 반대 의견이 나왔지만, 봉은사 단독 표기로 확정되었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삼성역과 통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을 마치고 가기에 오늘도 저녁이 되어 절에 도착했다. 앞으론 주말에 다녀여야 하나..
봉은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봉은사 일주문이 보인다. 대로에 있어 위의 코끼리 상 등을 설치하였지만 더욱 어지러워졌고, 봉은사 일주문은 1986년 다른 절에 주었다가 2020년 5월에 돌아왔다고 한다.
강남 평지에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기는 산이다. 수도산修道山
뒤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이라고 적혀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사천왕이 계시는 문이 나온다. 천왕문이라고 되어 있지는 않다.
대신 뒤에 진여문眞如門이라고 써있다.
진여문에는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2020년에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2015년엔 아래처럼 있었다. 사천왕이 들고 있는 것이 다르다. 절마다 조금씩 다르나?
진여문을 나오면 오른쪽엔 여러 공덕비가 있다.
왼쪽에는 포대화상이 연못에 계신다.
들어와서 본 진여문
진여문을 나와서 보이는 건물은 법왕루이다.
법왕루 아래로 지나 대웅전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
대웅전으로 가기 전에 법왕루 아래에 있는 봉은사 종무소에 들러 33관음성지 인장을 받는다.
한국33관음성지 제32호 봉은사
가족과 함께하는 봉은사
법왕루 반대 편에는 선종종찰禪宗宗刹 대도량大道場의 현판이 있다. 위창 오세창 선생이 썼다.
그리고 사찰의 중심 영역이 대웅전이 나온다.
이제 절의 당우를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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