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숙소도 식당도 사진을 많이 안찍었으나, 관광지에선 많이 찍었네.
2일차 아침에 갔던, 정방폭포

정방폭포는 폭포수가 수직 절벽에서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배를 타고 바라보는 폭포수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 '정방하폭'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제주도의 뛰어난 경치인 영주 10경에도 드는 곳 답게 유명한 관광지다. 그런만큼 주차장도 아주 넓게 만들어놨다.

입장료는 25세이상 어른 2000원, 청소년, 어린이, 군인은 1000원이다. 무료입장 대상도 있으니 잘 참고하시길 바란다.
입장시간은 09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여름엔 야간개장이라도 하나보다.

관리사무소 옆에는 물품보관함과 수유실도 있다.

바닷가에 있는 폭포라곤하지만, 폭포에 접근하기 위해선 계단 130여개를 내려가야하니 조심해야 한다.
더군다나 바닷가와 가까우니 미끄럽고, 넘어지면 다치니 어르신이나 아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많이 와본 관광지이지만, 여기에 온 이유는 부모님의 신혼여행때 정방폭포에 왔었기 때문.
정방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전망대가 있는데, 부모님 신혼여행 사진 포인트였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정방폭포가 나온다.

바다의 파도와 육지의 폭포 소리가 만나 귀를 시원하게 한다.

동홍천을 흐르던 물이 바다로 떨어진다. 바다와도 상당히 가깝다.

과거 사람들도 정방폭포 구경왔었다. 과거에는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이 제주도에 왔을때 방문했다는 말도 있지만, 신화에 불과하겠다. 조선 숙종 28년(1702년) 11월 5일, 제주 목사 이형상이 배를 타고 정방폭포를 둘러본 그림이 남아있다. 탐라순력도에 '정방탐승(正方探勝)'이라는 그림이다. 그림의 부기에는 정방폭포의 길이 80여 척, 너비 5척이라고 되어 있다고 한다. 배를타고 정방폭포는 보면 어떨까.

가까이서 보면 정말 웅장하다.

저 위로도 가보고 싶네.

암튼 이렇게 정방폭포는 과거부터 관광지였지만, 1948년 제주의 슬픔도 간직한 곳이다. 인근 주민들이 토벌대에 끌려와 폭포 위에서 학살당하고, 폭포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최근에서야 정방폭포의 아픈 현대사가 주목받았고, 위령비가 세워졌다.

2024년 7월 21일에 다녀온 정방폭포 글을 마칩니다.
모든 항목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1.19. / 빈빈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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